쌀쌀해진 날씨에…붕어빵·군고구마 등 겨울간식 판매 '쑥'

오희나 기자I 2025.10.19 14:49:54

유통·식품업계, 추워진 날씨에 겨울간식 잇따라 출시
이디야커피, 팥붕어빵 등 동절기 간식 15만개 팔려
"겨울 간식 수요 선점…동절기 제품 선출시"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식품업계가 겨울 채비에 나섰다. 예년보다 빠른 강추위 전망 속에 커피, 붕어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 간식을 조기 선보이며 본격적인 겨울 장사 채비에 나섰다.

편의점에서 군고구마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지난 9월 선보인 겨울 간식 4종이 출시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급격히 낮아진 기온과 함께 따뜻한 간식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팥·슈크림 붕어빵 △꿀 호떡 △콘치즈 계란빵 △옥수수 찰빵 등으로,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아이에프의 커피 브랜드 ‘이지브루잉 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몬드 고구마 라떼’는 고소한 아몬드 우유를 베이스로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고구마와 단호박을 더해 ‘건강한 달달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지브루잉 커피 관계자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따라 달콤하고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고자 이번 신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편의점들도 겨울철 길거리 대표 간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군고구마 수요를 잡기 위해 예년보다 두달 먼저 햇고구마 판매에 나선다. CU가 판매 중인 군고구마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작년 한 해만 9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사전 확보해 놓은 1000t(톤) 가량의 고구마가 모두 판매됐을 정도로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해가 갈수록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찾는 고객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CU 군고구마의 연도별 매출 신장률(전년대비)을 보면 2023년 22.4%, 2024년 23.9%, 2025년(1~8월) 26.2%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군고구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CU는 5년 전부터 동절기에만 한정 운영하던 군고구마를 사계절 상시 판매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GS25도 동절기 간식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0~16일 기준) 겨울 간식은 전주대비(3~9일) 판매가 급증했다.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면서 군고구마 판매율은 해당 기간 82.4% 급증했고, 즉석어묵은 39.0% 늘었다.

업계가 발빠르게 동절기 제품 출시에 나선 건 소비자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찜통 더위가 지나고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겨울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 라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은 상황”이라며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겨울이 본격화되면서 겨울 간식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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