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동강벨트에서 김해 갑·을도 현역이 없는 곳”이라며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셔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지역까지 저희들이 만약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출마 요청을) 드렸고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은 전날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갑에, 3선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서 민주당이 모두 주도권을 쥐고 있다. 김해갑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냈으며 김해을에선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재선으로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험지로 출마하는 현역 의원 가운데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이나 중진급 주류 의원은 없는지 묻는 말에 “당내 주류·비주류 의원이라는 구분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분이 다른 지역구로 옮겼을 때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을지, 옮겨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지 등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낙동강벨트를 제외한 야당 텃밭이나 수도권에도 당이 출마를 요청할 수 있는지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진 의원을 대상으로 한 당의 요청은 “공천이 마무리될 때까지 (있을 것)”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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