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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의 해외 직매입 상품 대부분은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가공식품류다. 때문에 장기간 비축이 어려워 환율 변동에 더 취약하다. A편의점의 경우에도 고환율에 대한 대응으로 제조 단가가 낮은 곳으로 제조국을 전환한 셈이다. A편의점 관계자는 “동일한 품질 수준 유지와 가격 경쟁력 확보까지 가능해 수입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B사도 환율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B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1450원까지 치솟자 해외 직매입 제품의 국내 유통을 일시 중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통을 중단했던 제품은 약 100종이다. B사는 최악의 경우 이전처럼 공급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B사 관계자는 “편의점 해외 직매입 상품들의 경우 대금지급 기한이 최대 3개월까지여서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환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형마트도 사전에 환율 리스크 상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연어 공급을 위한 지정양식장 제도를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연어는 노르웨이산 의존도가 높지만, 롯데마트는 고환율로 인한 원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의 양식장 2곳간 연간 1000톤(t) 규모의 원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정약식장은 사전계약 방식인 만큼 환율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된다. 또 칠레산 연어는 노르웨이산대비 100g 기준 약 25% 저렴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산지 다변화를 통해 고환율에 대응하겠단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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