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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2일 오전 11시 3분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초대형산불진화헬기를 포함해 헬기 17대와 산불진화장비 11대, 산불진화인력 189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하고 있다. 산불은 순간풍속 10m 강한 바람으로 급격히 확산됐고, 현재 화선은 8㎞, 산불영향구역은 200㏊로 추정되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진화에 많은 여러움이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현장 인근 민가 2채가 소실됐고, 인근 마을주민은 대피가 완료됐다. 산불현장에는 충남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 중이며, 중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보좌관으로 지정돼 공동 대응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일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같은날 오후 12시 18분경 대전시 서구 산직동의 한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전 서구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강풍으로 인해 불이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고 알렸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등 40여명 전원이 대피했으며, 서구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남 천안과 서산, 금산 등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