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 6723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29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및 스마트폰 중심의 IT 세트 출하가 예상 대비 부진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조 1552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I 시장 확대,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MLCC 수급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본격적인 AI 디바이스 침투율의 확대와 함께 MLCC 업황 호조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신규 공급 및 AI PC용 BGA 공급 확대와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신규 고객사 확보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17배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며 “내년 전 사업부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바 동사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