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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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의 네 번째 월드컵이었다. 그는 월드컵을 두고 평소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라고 표현해왔다. 하지만 한국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다시 일어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저는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더불어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글 말미에 손흥민은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과도한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선수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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