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밥상'만 생각합니다"…아워홈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맛]

오희나 기자I 2024.11.23 09:00:46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구내식당
한식·일품·인더박스·헬스케어까지…500~600명 식사
"다양한 미식 경험 '테스트베드'…식사 그 이상의 경험 추구"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

BBQ 플래터. (사진=아워홈)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첨단 기업들의 연구개발단지들이 입주해 있는 마곡지구. 1984년 국내 최초로 식자재 및 급식사업을 시작한 아워홈의 대규모 식품연구센터도 이곳에 자리잡았다. 365일 기업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아워홈의 밥 맛은 어떨까.
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구내식당을 찾았다.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밝은 조명과 함께 넓은 실내공간이 한눈에 들어와 유명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전문 식당가의 느낌을 자아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이날 메뉴는 △한식메뉴 ‘진주식 육전 비빔밥’ △일품코너 ‘BBQ 플래터’가 제공됐다. △건강식에는 마늘새우버거, 대구스테이크&프로틴케일퓨레, 양배추 꽈리 부타동이 제공됐고, △인더박스(IN THE BOX)는 매콤촉촉 타볼레 샐러드, 하와이안 새우 가득 피타랩, 플레인 그래놀라 그릭요거트 등이 나왔다.

이날은 아워홈의 간편식을 활용한 특식이 나오는 ‘OUR TABLE’이 운영됐다. 마트에서 파는 간편식이 훌륭한 일품식으로 변신하는 모습에 ‘나도 요리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한식메뉴인 진주식 육전 비빔밥과 일품코너인 BBQ 플래터. (사진=아워홈)
이 회사는 샐러드, 샌드위치, 델리, 롤&김밥 등 수제 메뉴와 완제품(간편식) 20여 종을 제공하는 인더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쁜 임직원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크 아웃 간편식 메뉴를 제공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뉴 주문 및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슬림핏(체중관리) △머슬핏(근육관리) △케어핏 등 개인별 건강 진단에 따른 메뉴 선택이 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 간호사가 상주해 있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식단관리도 받을 수 있다.

국내 단체급식 선두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트렌드를 반영해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된 메뉴와 브랜드 콜라보를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다양한 미식 경험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 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플렉스 테이블(Flex Table)’을 운영하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색 디저트까지 맛볼수 있다고 한다. ‘고피자’, ‘매드포갈릭’, ‘유가네’, ‘한촌설렁탕’, ‘만족오향족발’, ‘순대실록’, ‘쉐이크쉑’ 등의 호응이 높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상주직원이 600명인데 하루에 500~600식이 나간다고 한다.

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아워홈 플렉스 테이블’. 왼쪽부터 ‘순대실록’, ‘닥터로빈’, ‘쉑쉑버거’, ‘콘타이’ (사진=아워홈)
식사를 마치고 사내 카페인 ‘아워플레저(OUR Plsr)’에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도 가능했다. 사내 회의실로 음료 배달이 가능한 배달로봇이 상주해 있다. 한번에 24잔이나 배달이 가능해 바쁜 회의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메뉴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먼저 도입해 타 사업장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메뉴 제공 시 직원 반응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워홈 사내 카페 ‘아워플레저(OUR Plsr)’ (사진=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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