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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일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규명 협조는 미래의 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의 죄를 덮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정작 김건희 특검에 반대했다”며 “참으로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표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특검을 발의하면 될 텐데 발의는 안 하고 반대만 하고 있다”며 “설마 국민의힘 의원 열 명의 동의를 얻지 못할 만큼 무능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언제까지 김 여사 범죄 혐의를 옹호하면서 나라를 진창으로 끌고 갈 것인가”라며 “김건희 특검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상식·몰상식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영장청구를 했다고 밝혔던 것이 허위라고 드러난 것을 맹비난했다.
그는 “검찰의 명백한 범죄행위에 책임을 묻겠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며 국민을 농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않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범죄집단으로 전락한 검찰의 심각한 직무유기와 대국민 사기극을 결코 묵고할 수 없다.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