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계종에 따르면 은퇴 후 출가한 예비 승려인 사미 1명과 식차마나니 3명이 5년간의 산중 수행을 마치고 지난 2일 구족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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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사회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다 퇴직한 만 51∼65세를 대상으로 하는 은퇴 출가 제도를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직장 생활 등을 마친 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살 기회를 주고 출가자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은퇴 출가자가 구족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은 사미·사미니계를 목표로 일반적으로 출가해 수계 교육을 받으려는 이들에 대해서는 ‘만 13∼50세’로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은퇴 출가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이며 공적연금 또는 개인연금 수혜 예정자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살인·강도·절도·성폭력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어야 한다. 구족계 수계산림은 정식 승려가 되기 전 마지막 관문으로 기간은 짧지만 통상 철야 정진을 하는 등 강도 높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