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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SNS에 “다시 신발끈을 고쳐맵니다”라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달 올렸던 불출마 글은 삭제했다. 그는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군산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출마의 이유로 언론 지형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에 언론브리핑을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태반이었다. 보수언론에 대고 할 말은 한다고 했는데 혼자서는 역부족이었고 코로나 사태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아니면 말고’식의 언론보도로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근본적으로는 몇몇 가문의 정파적 이해관계가 고스란히 지면과 화면에 투영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에 대해 “강물은 외줄기로만 흐르지는 않는다”라며 “갈래져 흐르며 들판을 더 넓게 적시고 더 풍요롭게 살찌울 수 있다. 두 형제 당은 그렇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