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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추가 도입한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서울대공원과의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 및 ‘멸종위기동물(호랑이) 종 보전 활동 강화’를 위해 백두산호랑이 ‘한(수컷·5세)’과 ‘도(암컷·5세)’ 등 2마리를 기증 받아 지난달 24일 이송했다.
서울에서 경북 봉화까지의 이송 과정은 장거리 운행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백두산호랑이 한과 도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2마리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목원에 이송된 백두산호랑이 ‘두만(수컷·18살)’, ‘한청(암컷·14살)’, ‘우리(수컷·8살)’ 등 3마리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9월경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축구장 7개에 달하는 4.8㏊ 규모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또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