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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총연 회원 1000여명은 이날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에 테마파크, 레저·스포츠시설, 연구시설, 국제업무단지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은 2013년 무산됐고 로봇랜드는 투자가 안 돼 허허벌판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은 인천시 계획을 믿고 2007년부터 고분양가인 청라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그러나 개발 사업 실패로 현재까지 집값은 하락하고 생활인프라 구축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라총연 회원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지연돼 버스환승센터 설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이 모두 미뤄졌다”며 “이 모든 것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의 책임인데 주민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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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인천시가 지난해 4월 JK미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청라 G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제동이 걸렸다”며 “다음 달 업무협약이 만료되는데 그 전에 인천시의 추진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라 아파트 분양 당시 랜드마크인 시티타워를 짓겠다며 3000억원의 분담금을 거둬갔지만 인천시, 경제청, LH의 안일한 행정으로 아직까지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천시는 2001년 청라동에 설치된 광역폐기물소각장(청라소각장)의 내구연한 15년이 지났지만 이 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증설 계획까지 추진하려고 한다”며 “박남춘 시장은 소각장 폐쇄 등 청라주민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라주민은 문 대통령과 함께한다는 박 시장을 믿었지만 박 시장은 주민을 우롱했다”며 “이제 기댈 곳은 청와대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현안을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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