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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AI 보고서는 AI 윤리와 신뢰성을 향한 KT의 노력과 연구 성과를 담았다. 거버넌스, 윤리원칙, 프로세스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규정한 ‘리스펀시블(Responsible·책임감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됐다.
리스펀시블 AI 윤리원칙은 책임성(Accounta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투명성(Transparency), 신뢰성(Reliability), 포용성(Inclusivity)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원칙, ASTRI로 구성됐다. 약칭은 북극성처럼 이정표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아 라틴어 ‘별’에 해당하는 단어를 차용했다.
KT는 이번 보고서를 KT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관련 세부 내용이나 정립 과정이 궁금한 단체나 개인이 언제든지 참고용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지난 22일 ‘리스펀시블 AI 자문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KT 임원과 고려대·카이스트 교수,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적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리스펀시블 AI 프레임워크를 고도화한다.
이 위원회는 AI 모델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내외 규제를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달 설립된 KT 사내 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업해 논문 저술, 학술 발표 등 연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KT는 리스펀시블 AI 실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캐나다 벡터 연구소 및 올해 9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리스펀시블 AI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4월에는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약속을 담은 ‘서울 AI 기업 서약’에 동참했다.
특히 ‘리스펀시블 AI 센터’(RAIC)를 4월 설립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RAIC는 설립 이래 △AI 윤리원칙 고도화 △리스펀시블 AI 거버넌스 수립 △리스펀시블 AI 평가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배순민 KT 리스펀시블 AI센터장은 “RAIC는 KT의 AI를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수립, 프로세스 구축,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안전한 AI를 위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