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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업체 볼빅을 이끌고 있는 문경안(59)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다. 그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2017년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볼빅은 ‘컬러볼’을 앞세워 최근 국내외 골프용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문 대표는 2009년 당시 경영난을 겪던 볼빅을 인수했다. 그는 회사 인수 후 무난한 제품으론 성공하기 힘들다고 판단, ‘무광택’ 컬러볼인 ‘비비드’(VIVID)를 출시했다. 비비드 컬러볼은 외산 일색이던 국내 골프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광택이 있는 컬러볼은 빛에 반사돼 시야 밖에서 사라지는 단점이 있지만, 비비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볼빅은 올해 기준 60개 이상 국가와 수출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독일 등 80여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다. 볼빅은 해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골프공 비비드를 앞세워 올해 전년보다 3배 정도 증가한 17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볼빅은 컬러볼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세계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이달 5일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에 1000만 달러 수출의 탑도 수상할 수 있었다. 문 재표가 볼빅을 인수할 당시 25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도 지난해 316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실적에서도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다.
사업 초창기 볼빅의 당면과제는 골프공 보급률이었다. 문 대표는 그간 경영 노하우와 함께 대학원 등에서 쌓은 지식과 통찰을 사업에 적용했다. 국내 한 골프대회에서 볼빅 골프볼을 이용해 홀인원할 경우 1억원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톡톡’ 튀는 문 대표의 기획력은 각종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실제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볼빅은 큰 광고효과를 누리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문 대표는 전 세계 골프공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골프공 ‘글로벌 톱3’ 브랜드를 목표로 2012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업들이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대회를 2년째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장타자로 꼽히는 바버 왓슨과 골프공 사용 후원계약도 체결했다.
문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R&D다. 전체 연구원 중 70% 이상이 석·박사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40개 이상 특허를 보유 중이다.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이중코어기술과 비스무스 첨가 코어기술 등 골프공의 반발성(탄성)을 증가시키는 첨단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 제품에 적용시켜 차별화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문 대표는 “볼빅은 R&D를 바탕으로 컬러볼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가치로 평가받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한편, 현재 3% 수준인 미국시장 점유율도 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골프를 통한 사회공헌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국내 여자골프대회 개최 수익금과 제품 판매 행사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국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등골프연맹과 지역 초등학교도 후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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