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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고전하는 얌브랜즈…CEO 교체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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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5.08.19 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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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고기 파문·경쟁심화 등으로 실적 고전
샘 수 중국 CEO 은퇴하고 미키 팬트 선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패스트푸드 KFC와 피자헛 등으로 유명한 얌브랜즈의 중국 사업을 이끌어온 샘 수 중국 담당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불량고기 여파와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키 팬츠 얌브랜즈 차이나 신임 CEO
얌브랜즈는 18일(현지시간) 샘 수 중국 CEO가 은퇴하고 후임에 미키 팬트 KFC CEO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2월까지는 팬트 신임 CEO의 자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올해 63세인 수 대표는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중국계 미국인이다. 지난 1989년 얌브랜즈 중국 지역 마케팅 담당 이사로 입사해 26년간 한우물만 팠다. 1997년 얌브랜즈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에 오른 이후 비교적 저렴한 미국 스타일의 치킨과 중국식 음식을 적절히 조합해 중산층에게 어필하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파고들었다.

처음 합류했을 때만 해도 중국 내 4개에 불과했던 KFC 점포는 현재 4800개로 늘어 중국 내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얌브랜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 시장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은 효자시장이 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얌브랜즈의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내 2인자 자리까지 꿰찼다. 다국적 기업에서 한 지역 총괄 대표가 본사 2인자까지 오른 것은 드문 일이다.

그레그 크리드 얌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사를 발표하면서 “수 대표는 중국에서 외식 업계 선구자였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을 글로벌 최강 브랜드로 키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불량고기 파문과 경쟁심화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수 대표의 입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KFC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을 납품받은 사실이 밝혀진데다, 지난해 공급업체 중 하나가 얌브랜즈 뿐 아니라 맥도널드와 버거킹 등에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공급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잦은 조류독감 발생,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도전 등과 같은 악재도 겹쳤다.

이에 따라 얌브랜즈의 중국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지난 분기(4~6월) 얌브랜즈의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을 돌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커피나 허브티, 해산물 등 신메뉴를 개발하고 상하이에 고급 이탈리아 음식점인 아토 프리모를 오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높다.

이번 CEO 교체는 돌파구를 찾기 위한 얌브랜즈의 특단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팬트 신임 CEO는 KFC를 총괄해온 얌브랜즈의 베테랑이다. 나이는 올해 60세로 수 대표와 세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 대표의 은퇴보다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얌브랜즈 차이나 CEO 교체로 후속 인사도 줄줄이 이어진다. KFC 차이나의 사장이었던 조이 와트가 KFC 차이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로저 이튼이 중국과 인도 이외 지역 KFC 부분 CEO를 맡는다. 또 피자헛 선임 부사장 겸 피차헛 차이나 브랜드 매니저였던 피터 카오가 피자헛 차이나 CEO로 승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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