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3년…'뉴삼성'으로 재도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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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10.26 14:34:44

사법리스크 해소 후 활발한 행보
반도체 '위기론' 딛고 부활 신호탄
조직개편·인사 '뉴삼성' 비전 주목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올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 회장은 경영 전면에 복귀한 이후 대내외로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위기론이 나왔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부활 신호탄을 쏘면서 실적 반등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연말 단행할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이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뉴삼성’ 청사진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취임 3주년인 27일 공식 행사나 대외적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취임할 때도 취임사 없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소회를 사내 게시판에 공유했다. 지난 24일 이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때도 별도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등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약 10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글로벌 재계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데 이어 한미 관세 협상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다시 미국에 방문했다. 이달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도 글로벌 ‘빅샷’들과 만나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 이후 엔비디아 공급이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5세대 HBM인 HBM3E 실물이 전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위기론’에서 벗어나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HBM3E(5세대) 반도체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범용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폭이 1조원 이상 개선하는 등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당분간 그룹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국내외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에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말 진행될 삼성전자 정기 인사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뒤 첫 인사인 만큼 대폭의 조직 개편과 인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이 구상하는 ‘뉴삼성’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책임 경영을 강화해 반등세에 올라탄 반도체 사업을 비롯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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