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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펩시코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9% 늘어난 2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22억000만달러, 1.60달러보다 증가했다.
펩시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은 208억4000만달러, EPS는 1.84달러였다.
펩시코는 또 환율 효과와 인수 및 매각 효과를 제외한 올해 3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펩시코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일대비 4.18% 상승세로 마감했다.
WSJ은 펩시코의 매출 성장이 평균 17%의 제품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5% 올랐다.
펩시코측은 올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이 오르면 가격을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수는 ‘적정한 사치품’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소비자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펩시코는 올해 순매출이 10~1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펩시코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마운틴듀 등의 음료 브랜와 레이스, 도리토스, 치토스와 같은 스낵을 생산하는 프리토레이의 북미 사업권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