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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은 자본 증가 속도가 위험 가중자산 증가세를 앞섰기 때문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보통주 자본은 전분기보다 2.2%(8조 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위험 가중자산도 1.7%(42조6000억원) 늘었지만 증가율은 보통주 자본을 밑돌았다.
은행들의 자본 여력은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 규제비율은 보통주 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은 각각 1%포인트 높은 규제를 적용받는다.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은행별로는 농협금융지주의 개선 폭이 가장 컸다. 농협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7%로 전분기보다 0.94%포인트 상승했다. 유상증자 영향으로 1분기 말 대비 자본비율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이어 △SC은행(0.78%포인트↑) △iM금융지주(0.25%포인트↑) △씨티은행(0.16%포인트↑) △신한금융지주(0.13%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케이뱅크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3월 말 19.47%에서 6월 말 18.08%로 1.39%포인트 하락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여전히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보통주 자본비율 자체가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으로 27.37%였다. 이외에 △카카오뱅크(20.98%) △케이뱅크(18.08%) △수협은행(15.77%) △SC은행(15.65%) △토스뱅크(15.54%) 등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KB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이 13.74%로 가장 높았고 △우리금융(13.71%) △신한금융(13.43%) △하나금융(13.21%) 순이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자본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한 자본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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