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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레이크가 인수 추진한단 보도에…워크데이 주가 1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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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14 04: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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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1조원…SW 사상 최대급 바이아웃 될수도
지난해 EA 550억달러 비상장화 이어 대형 기술 투자
AI발 소프트웨어 위기론 속 인수설…거래정지까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인사관리(HR)·재무 소프트웨어업체 워크데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워크데이 주가가 장중 급등했다.

8월 13일 워크데이 주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CNBC)
8월 13일 워크데이 주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CNBC)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실버레이크가 시가총액 약 430억달러(약 61조원)인 워크데이 인수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소프트웨어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 중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최근 몇 달간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일 뿐 거래 성사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실버레이크는 거래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버레이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어피니티파트너스와 손잡고 약 550억달러 규모에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를 비상장화한 바 있는데, 이번 워크데이 인수가 성사되면 이에 버금가는 대형 기술기업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데이와 실버레이크 모두 로이터·블룸버그·CNBC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워크데이 주가는 급등했다. 현재 19%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 510억달러를 돌파했다.

워크데이는 최근 인공지능(AI)이 전통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주가 압박을 받아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5% 하락했고 2024년 고점 대비로는 40% 넘게 빠졌다.

이번 인수설은 최근 몇 년간 잠잠했던 대형 기술기업 바이아웃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꼽힌다. 앞서 올해 초에는 사모펀드 토마브라보가 급여관리 소프트웨어업체 데이포스를 약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워크데이는 2005년 피플소프트 출신 임원인 아닐 부스리와 데이비드 더필드가 공동 창업해 2012년 상장했으며, 인사관리·급여·재무·지출관리 등을 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넷플릭스, US뱅크, 존스홉킨스대, 톰슨로이터 등 전 세계 1만15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부스리는 칼 에셴바흐의 뒤를 이어 올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은 부스리와 실버레이크의 에곤 더반이 여러 인맥을 통해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만한 배경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인수설이 소프트웨어 업종이 그만큼 큰 타격을 입어온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워크데이는 지난 5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AI 관련 수요 확대를 근거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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