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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과 같은 1인 체제의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낯이 뜨거워지는 찬양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과연 자발적으로 이와 같은 과잉 의전에 나섰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오 후보는 “문 정권의 팬덤 정치가 지자체 공무원들까지 오염시킨 게 분명하다”라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설 명절에 고향에도 못 내려가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러 간 대통령을 사회적 거리두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10여명의 공무원이 몰려나와 이리 맞을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꽃다발을 받고 환영 피켓을 보며 환하게 웃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더욱 무너져 내린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을 마친 후 근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전남도청 직원 10여명은 시장 앞에서 플랜카드, 현수막을 들고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직원들이 들고 온 플랜카드와 현수막에는 “그거 알아요? 저 굴 좋아하는 거. 문재인 얼굴” “문재인 너는 사슴. 내 마음을 녹용(녹여요)” “문재인 별로. 내 마음의 별(星)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왜 이제 오셨어요” “대통령님은 우리의 행복”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