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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윤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8일 ‘기업규모간 임금 격차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조기업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의 54.7%는 개별 노동자 특성으로, 16.5%는 기업내 노동자 구성으로 각각 설명된다”고 밝혔다.
이는 5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와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 간의 임금을 비교한 결과다. 이때 임금은 성과급을 포함하지 않은 ‘기본급’을 뜻한다. 성과급을 포함하는 경우 수치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노동자 특성은 학력과 경력, 성별 등 노동자 개인이 가진 특성을 말한다. 개인 특성이 기업 규모간 임금 격차의 54.7%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특히 학력과 경력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송 부연구위원은 “학력이 높고 경력이 긴 숙련 노동자들이 대규모 사업체에 편중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내 노동자 구성은 기업체 전체 노동자의 학력 구성, 직종 구성, 성별 구성, 노동조합 가입률 등을 뜻한다. 이 특성이 임금 격차의 16.5%를 설명했다. 특히 임금 격차를 설명하는데 노동자의 학력 구성과 노동조합 가입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사업체에서 고학력자 비율과 노동조합 가입률이 높은데, 이 특성이 대규모 사업체의 평균 임금을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 해석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의 학력 수준과 노동조합 규모에 따른 협상력 차이가 규모간 임금 격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성과급을 포함해 분석하는 경우 개별 노동자 특성과 기업내 노동자 구성의 임금 격차 설명력이 큰 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노동자 특성은 기본급일 때 임금 격차의 54.7%를 설명했지만 성과급을 포함하는 경우 38.8%로 줄었다. 기업내 노동자 구성의 경우 16.5%에서 9.8%로 하락했다. 이들 특성이 기본급 격차의 71.2%를 좌우했지만, 성과급을 포함하면(48.6%)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