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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단장 "행복하려면 좋아하는 일 꼭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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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15.03.29 11:15:42

국립발레단 '지젤' 공개리허설
예술꽃씨앗학교 200여명 초등학생 참여
"발레 통해 지금까지도 즐겁고 행복한 생활
학생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일 찾아보길"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열린 ‘국립발레단 지젤 공개리허설’에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연계’ 학교 학생들에게 발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발레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생의 선배로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꼭 찾아보라는 것이다. 그걸 찾게 된다면 나처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강수진(48) 국립발레단장이 문화나눔에 동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발레단 지젤 공개리허설’을 열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연계’ 학교 학생 200여명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강 단장은 “발레가 힘들 거라 생각할텐데 발레를 통해 나는 지금까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여기 모인 학생 모두가 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이 관람한 공연은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지젤’. 시골처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과 함께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날 리허설에서는 1막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파드되(2인무)와 2막의 윌리 군무 등을 선보였다. 강 단장은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귀신을 ‘윌리’라고 부르는데 24명의 윌리들이 펼치는 ‘발레블랑’의 백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 단장은 19세이던 1986년 최연소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다. 1999년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받은 데 이어 200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50년 역사상 단 4명에게만 주어진 ‘캄머 탠처린’(궁중무용가)에 선정됐다. 지난해 5월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강 단장은 “인생에는 즐거운 일뿐만 아니라 힘든 일과 슬픈 일도 다 있다”며 “하지만 안 좋은 일을 겪다 보면 진짜 즐거움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단장은 오는 11월 ‘오네긴’을 통해 현역 발레리나로서는 국내서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내년 7월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서 마지막 은퇴 공연을 갖기 전 한국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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