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테슬라(TSLA)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차량 자체보다 테슬라가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논평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전기차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운행하도록 설계됐다.
월가는 테슬라가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사이버캡을 대규모 자율주행 승차공유 네트워크로 확대하고, FSD 구독을 통해 소프트웨어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앤드루 퍼코코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텍사스 차량등록국 자료에서 테슬라가 상업 운행을 위해 사이버캡 약 40대를 추가 등록한 점을 근거로 이번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대규모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는 강세 시나리오로 테슬라가 오스틴과 휴스턴, 댈러스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사이버캡을 실제 유료 운행에 투입하는 경우를 제시했다.
퍼코코는 시장이 5~10대 수준을 넘어서는 사이버캡의 실제 운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텍사스 전역에서 25~50대가 운행될 경우 주가에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행사에서 소비자 대상 시연만 이뤄지고 실제 상업용 차량 배치가 제한될 경우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행사 이후 주가가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무감독 자율주행 차량은 이미 빠르게 늘고 있다. 외부 로보택시 추적업체에 따르면 관련 차량은 지난 6월 말 57대에서 8월 말 156대로 약 200% 증가했다. 모간스탠리는 사이버캡과 모델Y를 포함한 무인 자율주행 차량 확대가 연말까지 테슬라 주가의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49분 기준 전일 대비 6.05% 급등해 378.8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