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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 10건 중 7건이 월세…‘전세의 월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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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08.31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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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세 거래 전년比 22.3%↓…월세 비중 68.3%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 52.0%…1년 새 8.1%p↑
서울 주택 착공 894.7% 급증…분양도 104.0% 늘어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세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뤄진 전월세 거래 10건 가운데 7건 가까이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에서도 월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월세 거래에는 보증부월세와 반전세 등이 포함된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1~7월 누적 기준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은 2022년 51.5%에서 2023년 55.0%, 2024년 57.3%, 지난해 61.8%에 이어 올해 68.3%까지 높아졌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월세 비중이 높았다. 올해 1~7월 서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8%를 웃돌았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 60.4%에서 올해 66.9%로 올라갔다. 지방은 올해 70.9%로 집계됐다.

아파트에서도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지난해 46.4%에서 올해 52.4%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같은 기간 43.9%에서 52.0%로 상승했다.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월세 선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비아파트의 경우 1~7월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이 80.4%, 서울은 78.0%에 달했다.

월세 비중 확대와 함께 전세 거래 감소세도 뚜렷했다. 7월 전국 전세 거래량은 6만8462건으로 전월보다 4.0%,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3% 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14만2523건으로 전월보다 3.3%, 전년 동월보다 8.6% 줄었다. 전세 거래의 감소폭이 월세보다 컸다.

서울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7월 서울 전세 거래량은 2만86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1.2% 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4만6202건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수도권 전세 거래는 4만822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했고 월세 거래는 9만5273건으로 5.5% 줄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했다. 7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21만985건으로 전월보다 3.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줄었다. 서울은 6만7067건으로 전월보다 1.3%, 전년 동월보다 9.0% 감소했다. 올해 1~7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6만21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주택 공급 지표에서는 서울 착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월 서울 주택 착공은 638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642가구보다 894.7% 증가했다. 전월 3491가구와 비교해서는 82.9%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착공은 1만9507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했다.

서울 분양 물량도 늘었다. 7월 서울 공동주택 분양은 71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04.0% 증가했다. 1~7월 누적으로는 1만44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7% 늘었다. 반면 전국 7월 분양 물량은 1만8833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7.2% 감소했다.

준공은 7월 한 달 기준 늘었지만 누적 물량은 여전히 감소했다. 7월 서울 주택 준공은 575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8.9%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7월 누적 준공은 2만9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전국 누적 준공 역시 13만5513가구로 41.4%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 6만7464가구보다 1.1%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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