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2% 상승한 8만 461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72%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1% 상승한 1619달러에 거래됐으며, 리플(XRP)은 1.29% 오른 2.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524.79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오른 5405.97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1만6831.48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시 관세 면제를 시사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하면서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속 일부 소비재에 대해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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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54% 하락한 1억2280만5000원에, 코인원에서는 0.91% 상승한 1억2279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29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