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임시공휴일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3.5%로 ‘원활하다’는 응답(11.0%)보다 높았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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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올해 필요한 설 자금은 평균 2억 294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2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연기’(20.5%) ‘사채조달’(4.8%)순으로 응답했고, ‘대책없음’이라는 응답도 15.7%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8.9%, ‘미지급’은 30.4%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중소기업은 20.7%로 조사되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2만 4000원으로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평균 50.5%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설(정액 60만 9000원, 정률 기본급의 60.3%) 대비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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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 비율이 원활한 곳의 3배에 달했다”며 “내수진작, 대출금리 인하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으로 자금 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중소기업이 임시공휴일을 실시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을 뿐만 아니라 설 상여금 수준도 작년보다 줄었다”며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은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