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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반대가 매우 거세기 때문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독일이 중국산 전기차 추가관세 부과에 찬성할 경우,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자동차 업계 매출의 3분의 1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BMW·폭스바겐의 경우, 전기차 생산기지가 중국에 있다.
독일 최대 노조인 IG Metall과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직원 대표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관세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며 “관세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7개 EU 회원국은 4일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추가관세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가결을 위해서는 EU 인구 65% 이상인 15개국이 관세부과 조치에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로이터는 이미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이 추가 관세 부과에 찬성해 가결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가결 시 기존 10%였던 관세는 11월부터 27.0~46.3%로 인상돼 5년 동안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