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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춤이자 음악으로 188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 지역에서 시작됐다. 항구도시 이민자들의 격정적인 감정을 춤과 음악으로 분출했던 탱고는 흥겹지만 쓸쓸함이 배어있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상류층과 지식층으로 퍼져나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매료시켰고, ‘탱고의 황제’라 불리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시대를 거치며 예술적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번 공연에선 황금기 시절의 전통 탱고부터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까지 명곡들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를 맡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는 공학도의 길을 걷다 2005년 피아니스트 파블로 지글러가 반도네오니스트 발터 카스트로와 함께한 내한공연에서 반도네온에 매료돼 대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에 나섰다. 일본의 거장 반도네오니스트 고마츠 료타를 스승으로 모셨고, 2009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2년 간 탱고 오케스트라 학교에서 유학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켓 가격 3만5000~6만원. 예매 및 문의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