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차세대 무선통신솔루션 5G를 비롯해 여러 서비스에서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근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이치텔레콤과의 글로벌 협력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추진중인 5G 네트워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티모테우스 회트케스(Timotheus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전격 방문해 장 사장을 격려했다. 회트케스 회장은 SK텔레콤의 서비스와 한국 통신 기업들의 혁신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과 5G,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디바이스 개발에 협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단기적으로는 SK텔레콤이 개발해 판매중인 미니 빔프로젝터 ‘스마트빔’의 판매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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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작년에는 5G에 대한 의견이 통신사마다 이견이 분분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며 “5G를 하지 말자는 논의가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과 일본·미국에 한정돼 차세대 이동통신 솔루션 5G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중에서도 한국은 2년이 채 안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시도다. 일본도 2020년 하계 올림픽 때 5G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반면 유럽은 5G 도입에 시큰둥했다. 4G로 대변되는 LTE 서비스가 이제 안착하는 단계로 5G 시작은 무리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이같은 입장은 바뀌었다. 유럽 국가들도 5G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를 비롯해 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미래 콘텐츠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초고속의 5G가 기본 인프라가 돼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5G를 한다고 해도 가시적인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은 장 사장도 토로한 부분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5G로 가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숙제는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며 “다양한 시도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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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도이치텔레콤처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들과 협력하고 거기에 우리 것을 훨씬 얹으면 글로벌 진출도 더 빨라질 것”이라며 “네이버와 T스토어를 같이하는 노력이나 창조경제 센터에서 여러 벤처를 키우는 노력도 이같은 생각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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