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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직후에는 주식시장 불안과 부동산 정책 등 산적한 국내 현안에 대한 정부 대응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경우 올해 한때 86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최근 글로벌 AI 투자 우려와 반도체주 급락 등의 영향으로 장중 5900선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둘러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로서는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고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후속 대응책을 내놓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 안정도 여전히 이 대통령 앞에 놓인 핵심 과제다.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에도 서민의 보금자리인 서울 지역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억~4억원대 저가 전세 아파트의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재개하며 집권 2년 차 국정운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7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일부 업무보고는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8월 초로 순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주요 현안 토론회의 집중도와 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공포 여부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이 담기면서 야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 공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앞서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국회의 입법 과정과 최종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힌 만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 연임을 둘러싼 개헌 논란도 대통령이 풀어야 할 정치적 과제 중 하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은 최근 잇달아 현행 헌법상 대통령 연임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다만 야권은 참모들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가 이 사안을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도 향후 정치권의 관심사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귀국 후 국내 현안 가운데 주식시장과 부동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은 귀국 후 코스피 시장과 부동산 문제를 직접 챙겨야 한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시행 문제를 점검하고, 부동산 정책도 세제보다 무주택자와 전월세 문제에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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