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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초고압 송전망 북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미국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765㎸ 송전망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이번 워크숍에서 현재 운영 중인 신안성변전소와 고창전력시험센터를 보여주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006260)전선, 보성파워텍(006910), 제룡산업(147830) 등 전력기기 기업의 생산라인도 둘러봤다.
전력산업계로선 한미 전략투자 MOU 체결이 미국시장 진출의 큰 기회이기도 하다. 한미 양국이 협약에 따라 한국이 조성한 총 2000억달러를 미국에 직접 투자하기로 했고, 이중 상당 부분이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자처를 결정하는 구조지만,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보급에 필요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발전소와 송·변전설비 확충이 시급하다.
한국 전력산업계도 일찌감치 미국 전력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해 온 만큼, 한국 정부의 투자가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면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대미 투자사업은 한국 정부가 투자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 우선 참여 권한이 있다.
이창열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765㎸ 팀 코리아’는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전략 모델”이라며 “K-전력기술의 미국 전력망 적용을 앞당겨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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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업계도 ‘마누가(MANUGA)’로 일컫는 한미 공동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산업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원자력 공급자 포럼을 열고 국내 원전기업과 미국 원전 운영사 및 SMR 개발사와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0526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 체코 원전 수주를 이끈 ‘팀 코리아’ 일원 외에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도 참여했다.
다만, 한전·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합작법인(JV) 설립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자칫 미국의 원전산업 파트너 지위를 일본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측은 올 1월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 합의를 계기로 JV 설립 논의를 이어왔으나 이익 배분과 관련한 이견 속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