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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 `회계 스캔들` 커지네..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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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12.04.03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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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초기 조사단계
소셜커머스 업계 전반 신뢰 하락 우려도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이 회계 스캔들에 휘말렸다. 지난주 그루폰은 회계상의 실수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했지만 실적 조작의혹으로 번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루폰의 기업상장(IPO) 후 첫 실적의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SEC의 조사는 초기 단계로 공식적인 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그루폰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고객 환불과 관련된 금액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며 기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4분기 3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던 그루폰은 회계실수 반영으로 1억4300만달러 매출과 2억2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수정했고, 이 소식에 2일 그루폰 주가는 14%나 급락했다.

이번 회계실수에는 제이슨 차일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개입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일드 CFO는 2010년 12월 아마존에서 그루폰으로 이직해 그루폰의 IPO 과정을 도왔다. 당시 그루폰은 IPO 추진 과정에서 SEC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수익 지표를 낮추고 매출 역시 절반으로 줄여야 했다.

그루폰의 회계실수에 이어 SEC 조사까지 불거지면서 그루폰 같은 소셜커머스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그루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그루폰 주가는 성장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IPO 당시 20달러를 크게 밑도는 15달러까지 떨어졌다. 한 소식통은 "그루폰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까지 고객환불과 관련된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업들의 자본조달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회계규정 완화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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