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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는 글로벌 의료진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정맥주사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짐펜트라는 현재 램시마SC라는 브랜드로 유럽, 캐나다 등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치료 효능·편의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기대했다.
유럽 시장은 2020년 램시마SC가 출시된 이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합산 점유율은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직판 마케팅을 준비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 인플릭시맙의 효능·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과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의 강점을 최대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신약 지위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주력 타깃으로 삼고 있는 염증성장질환(IBD) 질환 시장은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기준으로만 2022년 약 98억27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TNF-α 억제제 이외의 치료제까지 포함하면 잠재적 IBD 시장은 약 218억달러(약 28조3000억원)까지 확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 출하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짐펜트라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을 최종 점검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