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자동차 반도체 생산기업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17일 반도체 생산을 재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르네사스 테크놀로지 나카 공장의 클린룸 내부(사진=야후 재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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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새벽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那珂) 공장에서 불이 나 일부 시설의 생산이 중단된지 한달만이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자동차 용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화재로 클린룸 및 제조 장치를 포함해 23개의 기계설비가 손상됐다. 르네사스는 감산분을 대체생산하려 대만 업체에 위탁 생산 등으로 대응해왔다. 당시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인 르네사스가 출하량을 줄이게 되면서 업계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이 재개되도 화재 이전 출하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70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시바타 히데토시 최고경영자(CEO)가 19일 기자회견을 복구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