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위 햄버거 체인 웬디스 `안되겠다 매각하자`

김윤경 기자I 2007.04.26 09:35:32

특별위원회 구성..매각 가능성 등 논의키로
사모펀드들 눈독..시간외 거래서 급등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3위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웬디스의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체 구조조정안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 따라 주주들의 인내심도 바닥난 상황에서 웬디스의 선택은 `매각` 쪽으로 기울 전망이다.

웬디스는 25일(현지시간) 독립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를 만들고 웬디스 회생을 위한 모든 전략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매각과 피인수 가능성 및 다른 사업과의 통합 등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V. 피켓 회장이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사모펀드들은 지난 해 웬디스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일단 현금 확보가 쉬운 사업인데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

케리 앤더슨 웬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월가에서 웬디스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전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갖는 등 침체에 빠진 사업을 되돌리기 위해 투자자들과 상당한 논의를 해왔다.

이런 일환으로 웬디스는 지난해 새로운 아침식사 메뉴를 개발했으나 이 프로그램이 너무 소수의 지점에서만 이뤄졌고, 비용이 모자라 제대로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웬디스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12.61%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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