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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휠리엑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 때문이었다. 특히 휠체어 생활을 주로 하는 어머니가 운동을 하고 싶어 인근 시설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면 매번 거절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는 “홈 피트니스를 통해 집에서 먼저 건강을 찾고 스스로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더 많은 생활 스포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장애인은 무조건 ‘재활’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장애인도 피트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휠리엑스는 휠체어 이용자가 유산소·근력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앱 기반 실감형 콘텐츠와 맞춤형 트레이닝 기능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앱 기반 실감형 콘텐츠는 게임 전문 개발사들과 협업으로 게임 요소를 가미해 ‘재밌어서 하다 보니 운동이 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 대표는 “운동에 대한 고통, 귀찮음을 잊을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가미했는데 이전보다 사용시간이 10배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탑재 콘텐츠 중 하나인 휠체어레이싱 게임은 지난 2023년 대한장애인e스포츠대회 확장현실(XR)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한 의류업체에서 휠체어레이싱 게임을 위한 장애인 e스포츠팀도 창단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10개의 e스포츠팀이 생겨난다면 e스포츠로서 장기적인 생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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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시드(Seed)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인 만큼 지속 가능한 소셜벤처로 살아남기 위해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행복나래가 공동 운영하는 임팩트MBA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사업 초기인 만큼 제품 경량화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가는 곳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해외로 나갈 준비는 다 돼 있다. 현재 1.5세대를 생산 중인데 연내 저탄소·친환경 신소재인 EPP를 적용해 무게와 비용을 줄인 신제품을 개발한 뒤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