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에서도 자주 오르는 흥겨운 왈츠 곡이다. 이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선사한다. 1900년대 미국에서 소외됐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애환과 근대 도시의 화려함을 담은 곡이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 스튜어트 굿이어가 협연한다.
2부는 발레와 오페라, 국악까지 아우르는 국립심포니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포함해 소프라노 유성녀·이해원과 바리톤 조병익과 함께 ‘마술피리’ 대표 아리아를 들려준다. 국립발레단 단원 박종석, 심현희와 함께 차이콥스키 발레 ‘백조의 호수’ 중 파드되도 선보인다.
서양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색다른 만남도 마련한다.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연주하며, ‘아리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과 국립창극단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리꾼 김수인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
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2024년 새해 언박싱’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며 “국립심포니의 정체성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