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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2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8.75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년물 대비 크게 오르면서 한국채 금리에도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중동 전쟁과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을 주시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가 30bp 가까이 벌어진 만큼 스프레드를 좁히며 플래트닝 될 공산도 있다.
장 중 1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에 따른 매도 헷지 출회가 예상된다. 실제로 5년물 대차잔고는 지난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20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166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에도 CP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 운용사의 운용역은 “CP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국회기획재정위 한국은행 국정감사도 예정돼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은행권에서만 108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고물가, 저성장에 대한 한국은행 역할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에서의 급격한 외국인 자금 유출과 1350원에 달하는 고환율에 대한 질의도 예상되는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견해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중동 전쟁에 대해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던 상태로는 돌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같은 날 CNN방송에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연기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가능한 빨리 석방되길 원한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200명이 넘는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