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예정된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저격
노동신문 "핵보유국 상대로 한 격멸훈련? 낮 도깨비 같은 소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내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겨냥해 “미제가 짜준 전쟁각본에 따라 윤석열역도와 괴뢰군부깡패들이 앞장에서 설쳐대고있다”고 비난했다.
|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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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9일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목의 보도를 통해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 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이 같이 주장했다.
한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K-2 전차, K-21 장갑차 등 핵심 무기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문은 “이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20여일간이나 그것도 우리 전선에서 불과 몇㎞ 떨어진 지역에서 광란적으로 벌려놓고 총포성을 울리려는데 대해 우리는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파괴,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사사건건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광란적인 핵전쟁소동은 그에 상응한 대응을 불러오게 되여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