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맞는 '캡슐커피' 찾아준다는 이곳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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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9.07 14:42:21

동서식품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 11월2일까지 운영
"테일러숍처럼 산미와 바디감으로 맞는 커피 찾아줘"
20~40대 커피 동호회, 노부부, 연인들 방문객 다양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맞춤형 커피를 추천해준다는 게 굉장히 신선하네요.”

지난 4일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에서 만난 60대 교수 심씨는 “지나가다 우연히 매장에 들렀다”며 “기존에 먹던 캡슐 브랜드가 있지만 이곳에서 추천해준 캡슐도 꽤 괜찮다”며 웃었다.

동서식품의 대표매장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 내부 모습. (사진=노희준 기자)
국내 대표 커피 전문기업 동서식품은 맞춤 양복처럼 ‘나에게 꼭 맞는 캡슐커피를 발견하는 곳’이라는 테일러숍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오는 11월2일까지 운영한다.

매장에선 자사 제품인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은 물론 타 기기와 호환되는 캡슐 등 다양한 카누 캡슐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캡슐 커피는 한 잔 분량의 원두를 작은 캡슐(포드, pod) 안에 밀봉해둔 형태의 커피다. 캡슐 커피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자동으로 캡슐을 뚫고 고온·고압 물을 주입해 간편하고 빠르게 커피 한잔을 추출해준다.

국내 캡슐 커피 시장은 추출기계(머신)를 제외하고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홈카페 문화 등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했다. 현재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몸집이 커지는 시장이다. 네슬레(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버츄오), 일리(일리) 등 외국계 식품회사가 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은 지난 2023년 2월 ‘카누 바리스타’ 제품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매장은 11시 오픈였지만 10여분 전부터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대기줄이 형성됐다. 회사 커피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왔다는 40대 함씨(女)는 “네스프레소(네슬레 캡슐 커피 브랜드) 머신 2가지와 카누, 일리 등 네 가지 캡슐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커피 취향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의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 내부 모습. (사진=노희준 기자)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에선 고객이 보유한 캡슐 머신에 맞는 대표 캡슐 커피 3종을 시음하게 한 뒤 ‘산미’와 ‘바디감’에 따라 고객 취향을 확인하게 한다. 이후 이 정보를 토대로 31종의 캡슐 정보가 표시된 캡슐 탐색 존에서 원하는 캡슐 하나를 골라 커피를 시음할 수 있게 도와준다. 1만 5000원의 체험권을 구매하면 모나카와 마들렌, 휘낭시에 등 디저트 2종으로 구성된 ‘카누 한상’과 선택한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본인 취향에 맞는 7가지 커피를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20대 회사원 유씨(女)는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캡슐 디자인도 예뻐서 좋았다”면서 “(취향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어 좋았지만, 좀더 많이 시음할 수 있으면 디테일하게 내게 맞는 취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캡슐 커피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는 캡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매장 취지”라며 “1시간 단위로 수용 가능 최대 인원이 16명인데, 오전 11시 오픈시간대에 12명 정도가 예약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취양 선택 과정에서 제시되는 3가지 대표 캡슐 커피 (사진=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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