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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선내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속도가 18노트(시속 약 33km)까지 찍힌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선장 A 씨는 15노트(시속 약 27km)로 항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측은 낚시 포인트 선점을 위해 속도를 높여 달리다 교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단, 푸른 바다 3호는 22명의 정원을 초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출항 당시 파고는 1m정도였고 안개도 없어 기상 상황 등이 안정적이었다. 선장의 음주 상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푸른바다 3호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보령 오천항을 출발해 녹도 용섬으로 향해 가던 중 원산안면대교 1번 교각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60대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경은 선장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