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美 SEC 前 위원장 "금융위기, 내 탓이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피용익 기자I 2008.10.17 10:07:42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아서 레빗 전(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고백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빗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SEC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칼라일그룹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레빗은 이날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내가 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SEC는 혼란스럽고 위험한 투자 행위가 금융시장을 지배하도록 놔뒀다"고 말해 금융위기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 레빗 前 SEC 위원장

그는 "시장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SEC는 보조를 맞추는 데 실패했다"며 "시장에 보다 투명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SEC는 불투명성을 허용했고, 강력한 감독이 필요한 상황에서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와 같이 모호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데에 반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더 많은 조사를 했어야 했다"며 "스왑과 파생상품에 투명성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크리스 도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위기를 촉발한 금융권의 부도덕한 행위들을 감독당국은 고의적으로 묵인했다"며 "이는 세기의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