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전혀 몰라”…눈 질끈 감은 슈카, 또 입방아

이로원 기자I 2025.01.23 07:04:33

슈카, 계엄 옹호 발언 이어 또 도마 위
“뉴스 안봐 서부지법서 무슨일 있는지 몰랐다”
누리꾼들 “주식하는 사람이…” “비겁한 변명”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구독자 34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다시 한번 현 정국과 관련해 무책임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슈카 인스타그램
슈카월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치지직 채널을 통해 ‘실손 의료 보험, 대대적 개편 /내일 트럼프 취임식에 어떤 일이? / 편의점 왕국 대한민국 / 중국에서 1위를 빼앗긴 애플 / 기준금리 동결과 내수 침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3시간 가량 진행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같은 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는 폭동을 일으킨 사태를 언급했다.

그러나 슈카월드는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요? 뉴스를 안 봐서”라며 매니저를 향해 질문했다. 이어 슈카는 “(매니저도) 모른다고 하네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며 “죄송하다. 제가 준비를 하느라 뉴스를 하나도 안 봤다. 골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폭동이 있었어요? 저 같은 유튜버를 하다보면 금요일 밤 11시부터 일요일 지금까진 절간에 들어가서 혼지 집필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자료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구독자들은 계속해서 폭동 사태를 언급했고 채팅창에는 “법원 와장창” “법원 습격 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슈카월드는 “몰랐다. 전혀 모른다. 절간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지리산 청학동 정도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된다. 모른 척이 아니라 진짜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료는 게다가 실손 보험이 너무 어렵고 설명하기 어려워서 고생을 좀 많이 했다. 끝나고 뉴스를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부지법 폭동 뉴스를 안 봤다는 건 너무 비겁한 변명이다” “주식하는 사람이 뉴스를 안 보는 게 말이 되냐”라고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슈카는 “법원 난리 났다”라는 댓글이 올라오자 “아 내 주식”이라며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앞서 슈카월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좌도 우도 힘 합쳐서 뭘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하며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비난이 가중되자 슈카월드는 “‘윤, 임기 마쳤으면’이라고 기사가 나온 부분은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윤’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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