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머티리얼즈, 증권신고서 제출…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 합병 추진

신하연 기자I 2025.01.13 08:46:5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력 인프라 소재 전문 기업 티씨머티리얼즈는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45739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티씨머티리얼즈 제공]
티씨머티리얼즈의 전력 인프라 사업분야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며 구리 가공 기술 노하우가 필요해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동시에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부터 배터리, 전장, 냉장고 등 적용처가 다양해 계속적인 확장이 이루어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효성중공업(298040) 등 우량 고객사에 다양한 맞춤 구리 소재 공급 사업을 이어온 티씨머티리얼즈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하며 안정적 성장세에 올랐다. 2023년 매출 2520억,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3040억원대를 웃돈다.

매출 구성은 각동선과 CTC, 해저케이블 소재, 모터고정자 등 전력 인프라 소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냉장고 컴프레셔나 가전 모터 권선용 소재에 들어가는 제품이 그 뒤를 잇는다. 향후 성장성과 부가가치가 큰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케이블용 소재 시장을 선점해 영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방위산업 및 조선부문에서도 대형 모터 및 발전기에 사용되는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이와 비례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심영섭 티씨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신뢰로 이어온 관계 속에서 티씨머티리얼즈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위에서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시장 수요의 확대와 이로 인한 수주 잔고 증가를 반영할 때 2028년 매출액 55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씨머티리얼즈의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의 1주당 합병비율은 1대 0.5369128 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27일에 진행되며, 4월 1일 합병기일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