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정액제 조건을 내건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인천 중구에서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500만원만 납부하면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정당계약을 위해서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이 필요한데 이를 낮춘 것이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인데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 또한 무상으로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으로 4~6회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통해 초기 부담금을 낮췄다. KCC건설도 대구 수성구 파동에 분양 중인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755가구)의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 공급하는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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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연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 측에서 분양 물건 소진을 위해 금융혜택 등을 내거는 등 사활을 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