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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일본 외교관 8명을 국외 추방한다고 발표하며 5월 10일까지 출국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일본이 지난 20일 자국 외교관 8명을 추방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모든 책임은 일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반(反) 러시아 방침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즉각 항의했다.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즉시 모든 러시아 군부대를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도록 다시 한 번 러시아에 강력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고 반박했다.
일본은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한 것 외에도 그동안 수백명의 러시아 개인·단체에 대한 자산을 동결하고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수출을 포함해 새로운 투자와 무역을 금지했다.
아울러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