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브렉시트와 사드 이슈에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11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상장채권은 5880억원어치를 순투자해 총 4조6990억원어치를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6월에 이어 순매수를 지속 중이고 채권은 지난달 만기 상환 등으로 인한 순유출에서 7월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역별 주식 투자 동향을 보면 유럽이 2조7693억원어치를 대규모로 순매수했고 미국 7320억원 아시아 800억원 중동 200억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순매수했다. 주요 순매수 국가는 영국 독일 룩셈부르크 등이고 순매도 국가는 프랑스, 캐나다 등이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182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고 유럽 132조9000억원(29.1%) 아시아 59조2000억원(13.0%) 중동 23조3000억원(5.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채권 투자 동향으로는 아시아가 5444억원 순투자를 주도했고 유럽은 2639억원을 팔아치워 지난달에 이어 순유출을 지속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38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했고 유럽은 33조3000억원으로 34.4% 등의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는 1조7000억원 순투자했지만 통안채는 1조1000억원 순유출됐고 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3조1000억원 순유출한 반면 1~5년이나 5년 이상인 채권에는 1조3000억원 순투자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브렉시트와 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도 외국인의 증권투자 관련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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