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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순이익 14% 급감…손해율 상승에 수익성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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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03.30 06:00:00

생보·손보 모두 감소…보험손익 악화 직격탄
보험료 11% 증가…금리·환율 변동성 리스크 확대
금융감독원, 2025년 보험사 경영실적 발표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보험업계 순이익이 2조원 넘게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손해율 상승과 손실계약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생명보험 22개·손해보험 30개)의 당기순이익은 12조2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73억원(14.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4조9680억원으로 11.8% 줄었다.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데다 보험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투자손익도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7조24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6.2%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됐지만, 이자·배당 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은 일부 개선됐다.

수입보험료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료는 266조6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판매 증가 영향으로 12.4% 증가했고, 손보 역시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10.0% 늘었다. 다만 자동차보험과 저축성보험은 각각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6%로 각각 0.21%포인트, 1.35%포인트 하락했다.

재무 규모는 확대됐다. 총자산은 1344조원으로 5.9% 증가했고, 총부채는 1175조원으로 4.3% 늘었다. 자기자본은 168조원으로 18.5% 증가하며 자본 확충 흐름이 이어졌다.

금감원은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계리적 가정의 합리적 설정과 손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산가치 변동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자산부채관리(ALM)와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손익과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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