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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아모지가 5600만달러(약 81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아모지의 누적 투자금액은 총 2억 7000만달러(약 )에 달했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 아람코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공동 주도로 삼성중공업,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보 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일본 선사 MOL, 얀마, AP벤처스, 마루노우치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SV인베스트먼트는 아모지가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최적화해 소형화 모듈화된 암모니아 기반 발전 시스템 제품의 실증을 완료한 점을 눈여겨봤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의 한국인들이 지난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기반 동력 선박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회사는 항공 드론, 상업용 농업 트랙터, 대형 트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의 특허 기술은 암모니아 발전 시스템으로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다. 생성된 수소를 수소 연소 엔진이나 수소 연료전지에 공급한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운·분산발전용 전력 생산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 속도를 가속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프리미엄 에스테틱 ‘베스트이노베이션’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 베스트이노베이션이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 뮤렉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율리시스캐피탈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베스트이노베이션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스킨케어 브랜드 코페르, 건기식 브랜드 안도 등을 국내외 시장에 유통하는 헬스앤뷰티(H&B)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올해 일본, 미국, 중동,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뷰티 디바이스 출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뷰티 플랫폼 출시, 2030세대를 겨냥한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 AI 비즈니스 메신저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채널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51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채널코퍼레이션 비즈니스 모델(BM)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채널톡은 AI 챗봇, 채팅 상담, 디지털 고객관리(CRM) 마케팅, 팀 메신저 등 고객 상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패션·뷰티·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18만 여 개 고객사가 이용한다. 채널톡 기능 중 하나인 AI 에이전트 알프는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1000여 개 기업이 도입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 문의에 AI가 음성으로 응대하는 보이스 알프를 개발할 예정이다.
◇ 반품·악성재고 처분 서비스 운영 ‘케이존’
반품·악성재고 처분 서비스 리맥스를 운영하는 케이존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매쉬업벤처스, 스토롱벤처스, 카돈캐피탈로부터 20억 8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존은 이커머스 악성재고 재판매 솔루션 리맥스 리퀴데이션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겪는 반품·악성재고 문제를 해결해왔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아마존 반품 관리 파트너로 지정됐다. 아마존 계정과 연동해 반품 관리와 재판매 불가능 재고의 자체 청산이 가능하다.
케이존은 지난 2023년부터 미국 텍사스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는 앞으로 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역물류 시장까지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할 예정이다.
◇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사 ‘비전스페이스’
공장·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사 비전스페이스가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500글로벌은 비전스페이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자동화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거라 봤다.
비전스페이스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험을 갖춘 최원석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독자적인 자동화 엔진을 개발했다.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비전언어모델(VLM) AI를 활용한 3D 제너레이터와 에디터를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로봇의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공,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제 기능을 통한 산업용 로봇의 최적 경로와 움직임 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