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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본부(중구본)에서 운영하는 8대와 서울, 부산, 대구, 경기 등 시·도 16개 항공대에서 운영하는 23대가 있다고 하네요.
탑승 인원도 최소 8명에서 최대 28명까지 다양합니다.
소방청은 지난해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의사 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을 시작해 약 20명의 중증외상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또 지난달부터는 경남 지역에서도 3대의 소방헬기를 의사 탑승 소방헬기로 추가 지정해 운영했고, 지난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월아산 정상에서 흉통을 느낀 60대 남성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닥터 헬기와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닥터 헬기는 헬기보유병원이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주로 사용되는 헬기입니다. 즉, 병원 소유 헬기인 셈이죠. 보건복지부에서 용역업체와 위탁계약을 통해 운영됩니다.
현재 8개 시·도에서 8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 가천길병원 △경기 아주대병원 △강원 원주기독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경북 안동병원 △제주 제주한라병원입니다.
하지만 소방 헬기는 일반 구조·구급 뿐 아니라 화재진압 등 다목적으로 쓰입니다. 특히 닥터 헬기는 주간에만 운영하지만, 소방 헬기는 야간에도 운영합니다.
소방 헬기도 닥터 헬기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탑승해 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대신 소방 헬기가 의료진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의료진을 태운 후 환자가 있는 사고 장소로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최근 월아산 환자의 병원 이송 때에도 이같은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권역응급의료센터(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은 의사 탑승 소방헬기 출동을 결정했고, 소방헬기는 경상국립대병원 헬기장에 대기하던 응급의학과 성애진 교수를 태우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이죠.
탑승자를 보면 닥터 헬기는 의사와 간호사가 타지만, 소방 헬기에는 의사 외 구조·구급대원이 동승합니다.
성애진 교수는 “이번 사례처럼 전문의가 탑승하는 119헬기는 신속한 진단과 전문 처치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소방 헬기의 운영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총 6202건 출동했습니다. 대당 200건 정도 출동한 셈이죠. 특히 구조·구급이 2484건이었고, 화재 135건, 산불 421건, 기타 316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천후 다목적 소방 헬기가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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